수조(水操)란 지금의 해군 관함식(觀艦式)과 같은 행사로서 충무공 이순신장군께서 한산해전(閑山海戰)에서 대첩(大捷)한 전법(戰法)을 제6대 이경준(李慶濬) 통제사가 격식화(格式化)하여 매년 2회씩 수조(水操)하던 것을 도시(圖示)한 병풍(屛風)이다. 상단부에 각 진영과 소속·전선·병력·군량 및 본영과의 해륙(海陸)거리를 기록하였다.

본 수조도병풍(水操圖屛風)은 통제영(統制營)의 파총관(把摠官) 종4품으로 봉직(奉職)하던 정효현(鄭孝現)이 그린 것으로 1895년 7월 칙령(勅令) 제140호로 통제영이 혁파(革罷)되던 무렵에 송촌(宋村) 송병문(宋秉文현 통영동원고등학교 설립자)선생이 소장(所藏)하였다가 1930년에 본 충렬사에 기증(寄贈)한 것이다.

한지에 그려졌으며 높이는 1m81㎝, 12폭, 폭 당 57㎝로서 총길이 6m84㎝이다. 취급이 용이하도록 6폭씩 분리하여 2개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