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명의 수군도독 진린(陳璘) 장군이 이순신 장군의 전공을 명황제에 보고하자 명의 신종(神宗)이 그 전공을 치하하여 보내준 포상물이다. 장군의 의장물로서 통제사가 높은 장막(帳幕)위로 오르면 측근인 비장(裨將) 두 사람이 우립(羽笠)을 쓰고 홍첩리(紅帖裏)를 입고 어깨에 영패를 메고 선다. 그리고 네 사람의 군관(軍官)이 귀도와 참도를 각각 어깨에 메고 독전기(督戰旗)·홍소령기(紅小令旗)·남소령(藍小令旗)를 들고서 앞에 갈라선다. 팔사물·팔사품 또는 명조팔사품 등 여러 개의 명칭으로 불리어 왔는데 1966년 문화관광부에서 보물 제440호 「통영충렬사 팔사품」으로 명명(命名), 지정하였다.
관련정보
상세내용
칼자루는 박달나무로 만들었고 용의 머리를 새겨 그 주둥이에는 귀모(鬼母:귀자모신)를 물렸다. 귀모의 턱 아래에는 귀자(鬼
子)가 발로 용의 잇발을 밟고 손으로는 귀모의 귀고리를 잡은 형상을 새겼다.
귀신의 몸둥이와 용의 머리는 주홍칠을 하고 용의 머리는 아롱진 채색으로 용의 비늘을 그렸다.
칼고리는 은물을 올린 쇠로 오동잎 모양을 만들고 칼집은 오동 나무인데 종이로 싸고 주홍칠을 한 위에 아롱진 채색으로 용
의 비늘을 그렸으며 역시 은물을 올린 쇠로써 장식을 물렸다.
용의 턱에는 주석으로 고리를 만들어 꿰어 달고 붉은 술을 달았다.